홈비힐스 `스펠링 장원'..침실만 200여개
  • 미국에서 가장 비싼집으로 꼽히는 LA 홈비힐스의 이른바 `스펠링 장원'(The Monor)이 새 주인을 만나 곧 매각될 예정다.

    유명한 TV 프로듀서였던 고 아론 스펠링이 지은 약 5천700평에 달하는 이 대저택은 국제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 원' 회장이자 영국의 억만장자인 버니 에클레스턴의 22세된 상속녀 페트라 에클레스턴에게 팔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페트라는 오는 8월 영국 기업인인 제임스 스턴트와 결혼한 뒤 런던과 이 곳에서 1년의 절반씩을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1억5천만달러(한화 1천700억원 상당)에 매물로 나온 이 집이 얼마에 팔렸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2년여전 매물로 나온 이집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장부가격에 변동이 없었다고 WSJ는 전했다.

    `미녀 삼총사', `비벌리 힐즈의 아이들', `스타스키 앤 허치', `사랑의 유람선' 등을 연출한 고 스펠링 감독이 1991년 프랑스 궁궐을 본떠 건축한 W자형의 이 집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영감을 얻은 고풍스런 계단과 찰스 왕세자가 묵었던 침실 등으로 유명하다.

    또 침실만 20여개에 달하고 서재, 영화관, 볼링장, 인형의 방, 선물 포장실, 포도주 저장고 등을 포함한 각종 방은 120여개에 달한다.

    현재 주인인 스펠링의 미망인 캔디 조차도 방 수가 정확히 몇개인지 모를 정도다.

    아울러 집 앞에는 18세기식 프랑스풍 정원에다 수영장과 테니스장, 분수, 폭포, 스파 등이 꾸며져 있다.

    주차장은 10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다.

    저택 주변에는 유명한 플레이보이 맨션과 LA 컨트리클럽이 자리잡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거래된 단일주택 최고가는 지난 4월 러시아 억만장자 유리 밀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 저택을 1억달러에 매입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