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불편 불만에 10년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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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육군이 베레모 대신 종전처럼 야구모자 모양의 패트롤 캡을 착용하기로 결정했다.
미 육군 대변인 탐 콜린스 대령은 지난 10년 동안 사용 결과 병사들에게 인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검은 베레모 대신 평상시에는 패트롤 캡이 착용될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육군의 이번 결정은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마틴 뎀프시 육군참모총장이 "나가서 병사들과 두루 만나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파악하도록 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콜린스대령은 밝혔다.
그는 "병사들이 그간 끊임없이 제기해온 문제 중의 하나가 패트롤 캡을 쓰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레모가 앞으로도 육군 정복 차림의 일부분으로 남게 되지만 비실용적이라는 병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상적인 군대 생활에서는 패트롤 캡이 착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대령은 베레모가 "챙이 없어 햇빛을 가리지 못하며 땀도 잘 흡수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검은 베레모는 특수부대원들이 착용해오던 것이나 2001년부터 전체 병사들이 쓰기 시작했으며 특수부대원 중에는 이에 불만인 경우가 많았다.
베레모 대신 패트롤 캡을 쓰기로 바뀐 규정은 이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