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풍산개' 언론 시사 및 기자 간담회 열려
  • ▲ '풍산개'에서 인옥역을 맡은 배우 김규리.ⓒ연합뉴스
    ▲ '풍산개'에서 인옥역을 맡은 배우 김규리.ⓒ연합뉴스

    '고문 키스하고 일주일동안 볼 빨개져서 다녔다"

    배우 김규리가 영화 '풍산개'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규리는 13일 오후 4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풍산개’ 언론 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영화는 정말 에피소드가 많다, 25회차를 한달동안 촬영했는데 꼭 50회차를 찍은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규리는 "촬영하는 동안 발톱이 2개나 빠졌고 새벽에 물에 들어가는 신, 나오는 신이 너무 힘들었다"며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는게 꿈만 같고 기쁘다"라고 밝혔다.

    김규리는 "윤계상 씨와 키스신이 '고문키스'라고 하던데 정말 고문키스가 맞다, 촬영전에 너무 배가 고파 생선과 양파를 많이 먹고 촬영해 윤계상 씨한테는 고문이 됐을듯 하다"고 전했다.

    또, "저도 윤계상 씨 수염때문에 영화 촬영 후 일주일간 볼이 빨개져서 다녔던 기억이 있다"며 "키스하고 싶은 남성분들 수염을 미셔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규리는 “의도가 워낙 좋아 노개런티로 참여했고 '풍산개'를 찍으며 즐거웠다"며 "상황상 절대 만들어질 수 없는 영화가 개봉하는만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주인공이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를 배달하라는 미션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분단 드라마다.

    김기덕 감독의 3년만의 복귀 작이자 김 감독의 수제자 전재홍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눈길을 끌었다.

    주연배우 윤계상과 김규리가 노개런티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