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풍산개' 언론 시사 및 기자 간담회 열려
  • ▲ 영화 '풍산개'에서 풍산역을 맡은 배우 윤계상.ⓒ연합뉴스
    ▲ 영화 '풍산개'에서 풍산역을 맡은 배우 윤계상.ⓒ연합뉴스

    "정말 미치도록 뛰었어요. 평소 꾸준히 운동은 했었는데..토할 정도까지 뛰었습니다" 

    배우 윤계상이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풍산개’ 언론 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 소감을 밝혔다. 

    윤계상은 '풍산개'에서 휴전선을 오가는 정체불명의 남자 '풍산'역을 훌륭히 소화했다.

    특히 영화 속 말을 하지 않는 설정으로 대사 한 마디없이 표정과 눈빛으로만 연기하는것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감독님과 함께 많이 상의한 부분이었다. 말 한마디는 하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감독님은 '풍산'이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비춰지길 원했기 때문에 만약 표준말을 하면 한국, 북한말을 하면 북한에서 온 사람이라는게 드러날까봐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찍었다. 감독님이 사람 좋게 '하하하 다시 뛰세요, 하하하 다시 한번'하셔서 토 나올때까지 뛴 기억이 있다"며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왔고 영화 들어가기 한달전에만 액션스쿨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주인공이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를 배달하라는 미션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분단 드라마다.

    김기덕 감독의 3년만의 복귀 작이자 김 감독의 수제자 전재홍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