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의 남성 165CM 통통한 체격
  • ▲ 황구 학대 사건 용의자.ⓒ동물자유연대
    ▲ 황구 학대 사건 용의자.ⓒ동물자유연대

    동물농장 제작진이 묶여있는 황구를 각목으로 내려치고 달아난 한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황구 학대 사건'의 전말과 함께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차를 타고 경기도 하남시의 한 외진 골목을 지나던 'TV 동물농장' 제작진은 한 남자가 뭔가를 각목으로 내려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제작진이 차에서 내려 남자가 있는 현장에 다가가자 남자는 피 묻은 각목을 챙겨 숲으로 달아났다.

  • ▲ 황구 학대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SBS 동물농장 캡처
    ▲ 황구 학대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SBS 동물농장 캡처

    달아난 남자가 내려 친 것은 개집에 묶인 채 텃밭을 지키고 있던 황구. 머리를 심하게 두들겨 맞은 황구는 피를 흘리며 처참한 절규를 토해내고 있었다. 황구의 턱은 위 아래로 쪼개져 어긋나 있었으며 이빨은 산산조각 난 상태였다.

    현장에 도착해 이 모습을 확인한 수의사는 "(황구의)눈이 다 터졌다"며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채 흐느껴 울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황구는 안구 적출수술과 턱골절 접합시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현재 최면수사를 통해 제작된 학대범의 몽타주가 사건 발생 지역 인근에 배포되고 있으며 용의자는 165cm 정도 되는 키에 통통한 체구를 가진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남성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