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나서지 않으면 문제 해결 안돼”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은 반값등록금 문제를 외면해선 안 된다.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값등록금 요구는 국민, 민생의 요구다. 민생 권리를 찾기 위해서 대통령에게 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국가가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평화적인 집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저녁 6.10 민주화항쟁 24주년을 맞아 대학생 및 시민들의 반값등록금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손 대표는 “24년 전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던 정권이 수많은 국민의 희생을 낳고 결국은 스스로 무너져갔던 역사를 똑똑히 기억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문제에 대해서는 “백지화는 안된다”고 맞섰다.
    “우리가 사법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사법제도가 국민을 위해서 봉사를 해야 하는데 국민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제도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수부를 폐지하고 특수수사청을 만들고 검·경의 수사권을 조정하는 사법개혁의 3대 과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