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저조...마감 연장했지만 50%에 훨씬 못미쳐
  •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기 위한 동맹휴업 참여 여부를 묻는 총투표가 지난 8~9일 고려대 등 서울 4개 대학에서 진행됐지만 투표율 저조로 사실상 무산됐다.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 등 총학생회는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동맹휴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지만 학생들의 참여 저조로 투표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동맹휴업을 통해 반값 등록금 지지세를 확산시키려던 대학생들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고려대의 경우 총학생회가 9일 마감시간인 오후 6시30분 이후에도 밤늦게까지 투표소를 유지하 오가는 학생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지만 오후 11시 기준으로 투표 인원 1만6000명 중 3500여명만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의 경우도 9일 저녁까지 투표를 연장했지만 재적인원 8127명 중 1720명(21%)의 표를 받았다.
    이대 역시 9일 오후 6시30분까지 투표수를 중간 집계한 결과 재적인원 1만5000명 중 3800명(25.3%)이 참여해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