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둥공항 긴급 회항…승객들 중국비자 없어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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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하려 했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상하이 푸둥공항에 긴급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200여 명의 승객들은 산소 마스크를 쓰는 등 적지 않은 불안을 느껴야만 했다.
7일 오후 8시 인천공항에서 승객 200여 명을 태우고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733편이 출발 2시간 40분 만에 기내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고 신호를 받고 인근 상하이 푸둥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를 점검한 결과 여압 장치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일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밤 11시 40분쯤 착륙한 여객기는 정밀 검사를 위해 입고됐고, 숙박시설 등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중국비자가 없어 공항 밖으로 출입이 불가능해 대체항공기가 출발한 오늘 오전 8시까지 공항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여객기의 회항 소식을 접수받고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중국비자문제 등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라며 “천재지변이 아닌 만큼 현재 승객들에 대한 보상 문제 등 이번 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