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흥경찰서는 3일 유기견을 건물 4층 창밖으로 던져 다치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건물 환경미화원 김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 5층짜리 주상복합건물 4층에서 비를 피해 건물로 들어온 유기견(암컷 5세.무게 7㎏.잡종)이 계단에 용변을 보자 창문 밖으로 던져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기견은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화성시 유기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고 있다.

    김씨의 범행은 개를 던지는 것을 본 이웃 주민이 동물보호단체에 알려 수사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함께 건물청소 일을 하는데 낯선 개가 건물에 들어와 용변을 보고 더럽혀 쫓았는데도 가지 않아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