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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더 이상 인터넷 상에 널린 단순한 웹사이트가 아니다.
자신만의 생각들을 기록하는 일기장이자, 일상의 추억들을 담아두는 사진첩, 세상의 흐름과 이슈들을 파악하는 정보 창구,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는 놀이터로서의 기능도 한다.
가족이나 연인에게 직접 하지 못하는 말들을 SNS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듯 SNS는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책임지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공무원들의 소통 능력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는 얼마 전 ‘SNS 활용 우수 공무원’을 선발했다. 총 23개 정부 부처의 온라인대변인들이 추천한 공무원 가운데 1, 2차 심사를 거쳐 뽑힌 이들은 모두 3명.
서태옥 사무관(보건복지부 감사담당관실), 임해성 주무관(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 전하옥 사무관(국토해양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SNS를 통한 소통의 달인’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이 보여주는 가장 큰 공통점은 ‘꾸준함’과 ‘열린 마음’이다. 서태옥 사무관은 사회복지 사무관의 전문성을 살려 매일 1회 이상 SNS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
임해성 주무관은 SNS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배우는 공간’으로 본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할 때만이 성숙한 SNS가 꽃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SNS를 운영하는 마음가짐 또한 공통점이 많다. ‘정책을 무턱대고 홍보하거나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이웃에게 무리하게 다가가지 않을 것’, ‘비판과 반박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갖출 것’ 등이다.
전하억 사무관은 “자기 자신을 그대로 노출시킨다”는 마음가짐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감추거나 숨지 않고 자신을 그대로 노출시켜야 자기 절제를 할 수 있고, 다른 이들과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결같은 바람으로 건강하고 평화로운 소통의 장을 꿈꾸고 있다. 정부 부처 곳곳에 더욱 많은 소통의 달인들이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