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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술표준원이 무기체계에 대한 검증에 참여하게 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3일 “우리나라 방위산업 제품의 시험평가를 담당하게 될 시험기관들이 국제공인 인정체계를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방위산업 분야는 그동안 무기체계 개발과 관련한 독자적인 국내기준을 확보하고 제품 개발 및 성능검증을 수행하여 왔으나, 체계적 시험평가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국제적 인지도 및 신뢰성이 확보된 국제표준(ISO/IEC 17025:시험기관 신뢰성 확보평가 국제표준)에 의한 KOLAS인정제도를 전격 도입하여 체계적 시험기관 관리 제도를 공동 구축하게 된다.
금번 업무협약에는 방위산업 단품, 부품, 체계에 대한 성능 및 안전 검증을 위한 시험기준 개발과 시험평가기관의 신뢰성 있는 운영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향후 방사청은 기술표준원 KOLAS의 국제공인시험기관을 방위사업 분야 시험평가기관으로 지정․운영하게 된다. KOLAS의 시험표준을 도입하게 되면 국제적인 무기 시험체계와도 검증과정이 같아진다.
기술표준원과 방사청은 이 외에도 공동으로 ‘방위사업 시험평가 업무발전 협의회’를 구성․운영해 무기체계의 성능과 안전성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하였다.
기술표준원 측은 “이번 양 기관의 업무협력을 계기로 향후 방위산업 분야의 핵심인 무기체계의 안전성 확보와 성능 향상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 제품 시험결과가 상호인정이 되기 때문에 국방산업 육성과 수출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정기구(KOLAS)는 2000년 국제상호인정협정(ILAC-MRA: International Laboratory Accreditation Coopratrion Mutual Recognition Agreement)을 체결하고 국제표준으로 시험기관의 능력을 평가하는 체계다.
KOLAS는 현재 608개 기관을 국제공인기관으로 인정하였으며, 국제공인기관의 시험결과는 세계 59개국과 국제적으로 상호 인정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