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주재 제88차 국민경제대책회의서 정부 보고'맞춤형 바이오 의약의 성공모델 창출’과 ‘IT융합병원 수출 산업화’가 핵심
  • 정부가 핵심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고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헬스융합 부문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맞춤형 바이오 의약의 성공모델 창출’과 ‘IT융합병원 수출 산업화’를 핵심전략으로 내놨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바이오헬스융합의 글로벌 산업화 전략’을 주재로 제88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였다.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부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줄기세포 등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기반 구축과 의료 비즈니스를 수출을 위한 지원책 등을 보고했다.
     
    ◇맞춤형 바이오의약의 성공모델 창출=이를 위해 줄기세포 등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기반 구축에 나선다.

    먼저 연구자 임상제도를 활성화해 상업화 연계가 쉽도록 지원하고 줄기세포 등 세포치료제의 특성을 반영해 허가-심사기준을 개선키로 했다.

    연구자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되는 경우 자가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화 임상절차를 간소화하고 품질 및 독성자료 등 허가신청자료를 합리화하기로 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또 희귀-난치병 치료 촉진을 위해 희귀의약품 지정대상을 확대하고 조기 지정 등을 통해 허가를신속히 내주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심사전문인력 확충하고 사전검토 제도화, 약무기술전문가 육성 등을 통해 심사역량을 강화하고 심사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심사기간 2개월 단축에 72명 증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맞춤의료 실용화 촉진을 위한 '국가유전체 인프라 구축'과 '국가줄기세포 은행'도 설립한다.

    국내 제약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바이오벤처기업의 신약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기술성-시장성 평가를 거처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벤처기업의 경우 상장유지요건 특례를 완화키로 했다. 기존 상장후 3년차 매출액 30억원 이상에서 4년차 30억원 이상으로 상장 기준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서 북미 등 선진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채널을 확대하고 품목 인허가 등을 위한 컨설팅-정보제공을 강화한다.

    ◇IT융합병원 수출 산업화=의료 글로벌화 전략 과제 중 하나인 'IT융합병원 수출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의료비즈니스를 수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해외환자 유치와 IT융합병원 수출, 해외병원 위탁경영 등 의료 해외진출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특히 IT융합병원 수출 산업화를 위해 전략적 타깃 국가를 설정하고 병원 운영과 관련한 IT를 융합한 맞춤형 패키지로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타깃 국가로는 중국과 중동지역의 경우 고령화에 대응한 고급 건강검진, 성형, 피부, 치아 등 민간주도형 전문특화 분야에 주력한다.

    동남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의 경우 급증하는 공공의료 수요에 대응한 종합병원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회수기간의 장기성을 고려, 병원 해외진출 투자펀드를 조성해 리스크 분담-지원도 나선다.

    또 수출입은행 등 공적금융기관의 맞춤형지원을 확대하고 진출대상국 및 국내 의료인력 양성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민건강증진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중점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산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정부의 정책적인 육성노력과 적극적인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제시된 정책과제의 실천을 위해 부처간 정책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계 부처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열린 자세로 협력해 보다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이 대통령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