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통합국민연대 발대식에 친이계 대거 참석친이계 세결집 본격화, 친박계와 전면전 예고
  • 4·27 재보선 이후 당권에서 멀어진 한나라당 친이계 대권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박근혜 전 대표의 뜻이 많이 반영된 전대룰이 결정됨에 따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지분싸움에서 밀릴 것이라는 정치권 예측에 맞선 세결집이다.

  • 대통합국민연대(가칭)는 2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이 단체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외각 조직이던 선진국민연대가 전신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재오 특임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 친이계 대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계는 이번 모임을 통해 대선 이후 흐릿해진 친이계 결집을 다시 다지고 계파 대권 주자 선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예측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이재오 특임장관의 행보와 맞물려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장관은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달여 동안 자신과 정국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국무위원으로 국정 현안에 대한 무한책임을 갖고 있고, 당적을 갖고 있는 국무위원으로 당의 이런저런 모습에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고 복귀를 선언했다.

    한 때 기정사실화 됐던 이 장관이 다시 말문을 열면서 향후 친이계의 반격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한나라당 한 국회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내 최대 계파 친이계의 본격적인 반격도 무시 못 할 수준일 것”이라며 “앞으로 한 달간 한나라당 내부의 권력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