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이사장 24일 기우회 정례회 특강 펼쳐김 지사 “국가발전 전략 가르쳐주는 좋은 선생님”
  •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통일이라는 명제하에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반 박근혜 세력으로 알려진 박 이사장과 친이계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 지사의 하모니가 어떤 효과를 나타낼지 주목된다.

    박 이사장은 이달 초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수 진영 인사들로 구성된 '선진통일연합(선통련)' 의 출범을 주도했고 김 지사가 출범식에 참가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 ▲ 24일 오전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에서 김문수 경기지사(右)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左)이 발언하는 모습.ⓒ뉴데일리
    ▲ 24일 오전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에서 김문수 경기지사(右)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左)이 발언하는 모습.ⓒ뉴데일리

    박 이사장은 24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지역 기관장 모임인 기우회 정례회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의 꿈'을 주제로 특강하며 "역대정권의 대북정책 기조는 현상유지를 위한 분단관리형이었고 적극적인 통일정책이 없었다"rh 주장했다.

    "김정일 후에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북에 친중국 반통일 세력이 등장하면 반영구적 분단이 된다. 통일의 기회를 회피할 수 없고 잘살 수 없다는 것을 지도자가 얘기해야 하는데, 선거 때, 상타는 데, 정파적인 데 이용했지 민족의 엄중한 선택을 얘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박 이사장의 생각이다.

    박 이사장은 특히 "공동체의식·약자에 대한 사랑·국가에 대한 사랑을 다시 일깨워 통일의지를 키워야 하고 북동포를 껴안아 북한에 친한 통일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북과의 소통을 위한 유일한 길인 탈북자들이 통일의 선봉자가 돼야 하는데 우리는 북한 당국자 만나기에 바빴지 탈북자들에 대한 배려와 투자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웃 강대국들에게 한반도 통일이 되면 그들에게 이롭다는 것을 설득하는 통일외교도 필요하다. 통일의 기회와 새로운 분단이 동시에 다가오는 데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는 새로운 전략도 제시했다.

    통일 안보를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는 김 지사도 이에 거들었다.

    김 지사는 박 이사장을 가리키며 “국가발전에 대한 큰 비전과 구체적인 대전략에 대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는 좋은 선생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국가경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이, 국가 존재 자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누가 뭐라해도 여전히 대한민국은 국방 안보, 그리고 좋은 외교와 통일의 의지가 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