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보도 내용 전문 확보,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
  • 지난달 9일 우리 정부 당국자들이 북한 관계자들을 접촉해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관련,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은 1일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국방위원위원회 대변인과의 인터뷰 형식을 빌어 보도한 전문을 확보, 내용 파악에 들어가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은 우선 보도 내용의 진위 자체를 파악하는 게 우선 하다고 보고 관련 사실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특히 비밀접촉과 관련한 우리측 당사자들의 실명이 구체적으로 적시된 데 대해 크게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남북회담에 정통한 한 대북 전문가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이번 비밀 접촉이 사실일 경우 남북 비밀 접촉 내용이 접촉 직후 밝혀진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