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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지난해 11월 대선 결과 불복으로 촉발된 내전 상황으로 인해 1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유엔이 26일 발표했다.
코트디부아르 주재 유엔 인권조정관 기용 은게파는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희생자 가운데 505명이 지난 3월 말 수일간에 걸쳐 학살이 자행된 서부 도시 두에쿠에에서 살해됐다고 전했다.
전날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두에쿠에에 기지를 둔 유엔이 알라산 와타라 신임 대통령에 충성하는 무장세력이 학살을 저지르는 것을 막는데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와타라 대통령은 대선에서 패배한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면서 시작된 5개월 동안의 유혈사태 끝에 지난 21일 취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