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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비드 베컴이 네빌 은퇴 기념 유벤투스와 친선경기에서 네빌과 뜨겁게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맨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이탈리아 명문클럽 유벤투스와 벌인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맨유의 전설적 수비수 게리 네빌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미국 프로 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도 경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유벤투스는 네빌이 현역 시절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클럽으로 꼽았다는 이유로 이번 친선 경기에 초청됐다.
맨유는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기존 맨유 선수는 물론 데이비드 베컴, 필립 네빌 등이 참가해 오랜만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박지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18분 웨인 루니가 긱스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전반 40분 유벤투스 페페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33분 마누엘 지안도네이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 당했다.
네빌은 경기가 끝난 뒤 4만 2천여 팬 앞에서 "먼저 팬 여러분께 감사한다. 오랜 시간 맨유와 함께 나의 꿈을 실현해왔다. 여러분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년 동안 함께 뛴 동료들도 고맙다. 그들과 한팀이었던 건 절대적인 특권이었다. 감독과 코치진에게도 감사하다. 그들이 없었다면 맨유에서 내가 이만큼 이룰 수 없었을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오는 29일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