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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 60년이 흐른 뒤에야 ‘키위(뉴질랜드 사람의 별명)’ 참전부대가 한국 대통령의 부대표창 기장을 쓸 수 있게 됐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가평전투60주년을 맞아 뉴질랜드 참전용사 보은․감사행사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뉴질랜드를 방문한다. 일정 중 박승춘 처장은 뉴질랜드 제16포병연대에 대통령 부대표창 기장수여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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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전투 당시 뉴질랜드 제16포병연대의 모습.
방문 첫날인 5월25일에는 6.25전쟁당시 한국을 구한 웰링턴 지역 참전용사를 초청하여 희생과 공적을 치하하는 자리를 갖는다. 곧이어 나단 가이(Nathan Guy) 내무부장관과 함께 뉴질랜드 국립참전비를 찾아 한국전쟁 전사자들을 위한 추모행사를 갖는다.
26일에는 6.25전쟁 참전부대로 1951년 4월 몇 배의 적에 맞서 싸웠던 제16포병연대를 방문해 ‘가평전투’에서의 공로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표창을 받은 당시 참전용사에게 기장을 수여한다.
뉴질랜드 정부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외국정부에서 수여한 각종 상훈(표창)을 재검토하여 이승만 대통령이 1951년 11월 1일 뉴질랜드 참전부대(제16포병연대)에게 수여한 부대표창에 대해 참전용사들이 기장을 패용할 수 있도록 승인함에 따라 참전용사, 유가족, 현 부대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표창 기장수여행사를 갖게 된 것이다.
이번 뉴질랜드 정부의 패용허가에 따라 제16포병연대 출신 참전용사들은 한국 부대표창 기장을 가슴에 패용하게 된다.
보훈처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UN참전국 현지 위로감사행사는 우리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아무런 조건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한국과 자유평화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UN 참전용사의 희생에 보은과 감사를 표함으로써 혈맹우의를 다지고, 우리나라가 이뤄낸 기적적 성취를 참전국 현지에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