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등 “국정조사 통해 진상 밝혀라”
  • “영관급 장교가 북한에 납치된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국회는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명확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23일 오후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에 억울하게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군의 송환을 강력히 촉구했다.<사진>

    단체들은 “지난 1999년 김대중 정권시절 '작계 5027' 등 군사기밀을 북한에 넘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흑금성의 변호인이 법정에서 우리 영관급 장교 4명이 북한에 납치된 것이 드러났다”라며 “또 북한이 우리 군의 전시작전 계획인 '작계 5027'을 99년도에 이미 입수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군 앞에 고스란히 노출된 군의 전시 작계 훈련은 그저 김정일의 여흥거리나 광대 놀음 밖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 군을 이렇게 만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과 국방부 관계자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들은 또 “지난 김대중 정부 시절 영관급 장교가 북에 의해 납치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서해교전으로 악화된 민심 때문에 현역 장교의 납북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를 지난 10년 동안 쉬쉬해온 것은 지난 좌파정권의 타락한 도덕성과 친북, 종북 성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군은 외부로부터 국가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것을 국방부는 잊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정부와 국회는 총체적 국정조사를 실시해서라도 반역적 행위를 벌인 관련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