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명품차 제조업체 다임러와 영국 롤스로이스 그룹이 독일 엔진ㆍ장비 제조업체 토그눔(Tognum)을 34억 유로(48억 달러)에 인수한다.
다임러와 롤스로이스는 인상한 인수 제안가를 토그눔 이사회가 받아들인 가운데 이번 협상을 타결지었다면서 17일 이같이 밝혔다.
다임러와 항공기엔진 제작 전문인 롤스로이스는 지난 3월9일 토그눔을 주당 24유로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는데 이후 토그눔 주가는 그 이상 시세로 거래돼 왔다.
이와 관련 다임러 등은 지난 13일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 소재 토그눔사 인수가를 주당 26유로로 최초 제안가보다 8.3% 올린 바 있다.
이번 협상타결로 캐터필러사에 이어 세계 제2의 고속 디젤엔진 메이커인 토그눔은 지분 5%를 다임러-롤스로이스에 넘기게 되며 이들 두 회사는 토그눔 다른 주주들의 도움 없이도 다임러가 갖고 있는 기존 28.4%와 함께 이 회사의 지배권을 확보하게 된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거래에 따라 토그눔을 선박 및 발전소용 엔진을 제조하는 베르겐 사업부문에 흡수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