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차관’ 박영준 역시 총선출마 위해 靑에 사의
  • 이재오 특임장관이 이르면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재가를 얻은 뒤 장관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동아일보가 17일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이 장관은 정부를 떠나 ‘겸손한 서민 민생정치’를 테마로 한 대장정에 나서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이 대통령의 재가를 얻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직 의원인 이재오 장관이 한나라당으로 복귀할 결심을 굳힘에 따라 7·4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내부의 권력구조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왕(王)차관’으로 통하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도 이날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르면 17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은 최근 지경부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그동안 변화나 도전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한 적이 없었다”며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조만간 지경부 2차관, 국토해양부 1, 2차관, 고용노동부 차관 등에 대해 5·6개각에 이은 후속 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