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협회 측 "주치의 귀국 후 장례 절차 상의"
  • 16일 새벽 별세한 고(故) 박주아(69)의 장례식이 KBS탤런트극회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방송연기자협회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례가 많지 않아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고인이 KBS 공채 출신임을 감안해 KBS탤런트극회장으로 치를지, 아니면 연기자협회장으로 치를지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故 박주아가 1962년 KBS 공채 1기 탤런트 출신이라는 점에서 KBS탤런트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유가족이 세브란스병원 측과 어떤 논의를 하고 있는지 전해 듣지 못해 아직 장례 절차를 운운하는 것은 시기 상조로 보인다"며 "고인의 사인에 대해서도 아직 유족과 병원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우리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주치의가 귀국하는 수요일 오전 이후에 사인 규명 작업과 장례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박주아 선생님의 신우암 투병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워낙 성격이 강건하신 분이라 외부에 당신의 몸 상태를 알리지 않으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3월까지 MBC 드라마 '남자를 믿었네'에서 이선우(심형탁 분)의 할머니 역으로 출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