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표 얻어 강봉균 후보 제치고 1위"내년 총선서 수도권 50표 얻겠다"
  • ▲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지도부와 함께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지도부와 함께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김진표 의원이 단 한표 차로 최종 당선됐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2차 결선 투표 결과 김진표 후보가 36표를 얻었다. 강봉균 후보는 35표로 고배를 마셨고 유선호 의원은 11표에 그쳤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김진표 후보가 31표로 1위에 올랐으나 유선호 강봉균 후보가 각각 26표로 차점자가 동률을 기록해 세 후보 모두 결선투표에 올랐다. 같은 후보를 두고 펼쳐진 결선 투표에서는 단 1표로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이 확정된 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부족하더라도 수도권 출신인 제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50석 이상을 얻어내 돌풍을 이끌어 내라는 명령을 제게 주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강봉균, 유선호 의원에게 표를 주신 여러 의원님들의 마음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제가 많이 부족하다. 여러분들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 더 큰 민주당으로 만들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는 경기도 수원 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엘리트 경제 관료 출신으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재경부 차관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경제, 교육 부총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