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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인수합병(M&A) 전문회사 '나무이쿼티'의 실소유주 김모씨가 잠적해 검찰이 추적 중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에 따르면 김씨는 나무이쿼티가 대주주로 돼 있는 코스닥업체 씨모텍과 제이콤 임직원이 지난 3월께 자신을 횡령 혐의로 고발하자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췄다.
검찰은 김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씨는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이자 나무이쿼티의 또 다른 실소유주인 이모씨와 공모해 씨모텍에서 256억원, 제이콤에서 282억원을 각각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씨는 삼화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과 관련해 100억원대의 불법ㆍ부실 대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전날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불참하고 역시 잠적해 검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