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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네덜란드>=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9일 4.27 재보선 패배 후 당내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로테르담에 있는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한 뒤 동행한 기자들로부터 "(역할론도 나오는데) 당 문제를 어떻게 하는게 좋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지금 이런 말을 할 장소가 아닌데..."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나중에 뵙겠다"며 곧바로 다음 방문 장소로 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유럽3개국 방문기간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이 쇄신론으로 소용돌이치고 있으나 자신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발언할 경우 자칫 특사 방문의 취지는 묻히고 정치적 논란만 가열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