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서태지와 얽힌 악성루머, 사실 아냐" 해명
  • ▲ 구혜선 공식홈페이지 캡처(좌)와 서태지 '줄리엣' 재킷 이미지(우).
    ▲ 구혜선 공식홈페이지 캡처(좌)와 서태지 '줄리엣' 재킷 이미지(우).

    최근 일부 포털사이트에 구혜선과 서태지를 둘러싼 악성 루머가 퍼지고 있어 주목된다.

    소문의 근원지는 A사이트의 한 커뮤니티 게시판. 이 곳에는 '구혜선 : 서태지 따라 북공고 가고 싶었다'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게재 돼 있는데, 본문에는 구혜선이 "서태지를 따라 북공고에 입학하고 싶었으나 북공고는 남고였기 때문에 입학을 하지 못했다는 우스갯 소리를 담은 한 인터뷰 기사가 실려있다.


    중앙일보 "구혜선 : 서태지 따라 북공고 가고 싶었다.."

    얼굴에 솜털이 난 고등학생 시절 구혜선은 서태지를 따라 북공고에 입학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당시 북공고는 남고였기 대문에 입학을 하지 못하고 그 주위에 고등학교 영광고등학교를 입학하였다. 또 구혜선은 서태지의 모아이 연습현장을 찾아 같이 부르기도 하였다. 중앙일보 강명진 기자

  • ▲ 모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구혜선의 인터뷰(?) 기사.
    ▲ 모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구혜선의 인터뷰(?) 기사.


    상기한 글은 구혜선의 학창 시절을 묘사하고 있으나 발언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 누구와 인터뷰를 했는지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해당 내역을 사실로 간주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에 게시글에 나와 있는 중앙일보에 "해당 내용의 기사가 실린 사실이 있는지, 강명진 기자라는 사람이 실제로 근무한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으나 "관련 기사는 물론, '강명진'이라는 사람 자체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문제는 특정 사이트에 게재된 정체 불명의 게시글을 실제 기사로 판단한 일부 매체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상기한 글을 인용 보도함에 따라 '구혜선, 한때 북공고 희망'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포털 연예면을 도배하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

    더욱이 서태지의 8집 '줄리엣(Juliet)'과 구혜선이 사용하는 영어 이름 '줄리에(Julie)'가 비슷하다는 점을 근거로, "줄리엣의 재킷 그림이 이지아가 아닌 구혜선일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27일 한때 구혜선과 관련된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상단을 휩쓰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문에 대해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최근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는 소문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구혜선은 과거에 그런 인터뷰를 한 적도 없고, 고등학교도 영광고등학교가 아닌, 북평여자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기사처럼 보이는 게시물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친 이 관계자는 "서태지의 8집 '줄리엣'과 구혜선의 영어 이름 '줄리에'가 비슷한 것도 순전히 우연의 일치"라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