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커플' 프레스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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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MBC에서 방영돼 한예슬, 오지호를 스타덤에 올려 놓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건방진 재벌 상속녀 '안나 조(나상실)'가 뻔뻔하고 단순한 '장철수'와 우연히 만나 벌어지는 로맨스를 경쾌하게 그린 이 작품은 드라마 방영 당시 "꼬라지하고는~" 같은 유행어를 낳으며 '환상의 커플' 폐인을 양산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어 일으켰었다.
당초 16부작이었던 드라마를 100분짜리 공연으로 압축한 뮤지컬 '환상의 커플'은 기존의 재기발랄한 러브 스토리를 토대로 경쾌한 음악과 춤을 곁들여 원작의 장점과 뮤지컬의 음악적 요소가 어우러진 절묘한 콤비네이션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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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환상의 커플' 프레스콜에는 배우 김수용, 김보강, 이가은, 신주연, 박소향 등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총 여섯 곡의 뮤지컬 넘버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연출을 맡은 이주영은 "16부에 달하는 드라마 시리즈물을 한편의 뮤지컬로 압축했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내 어떻게 내용을 담아내는지가 중요했다"며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만화 같은 느낌이 나도록 구성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소개했다.
뮤지컬 '환상의 커플'은 내달 10일부터 7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다.
<취재 : 조광형 기자 / 사진 : 노용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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