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서태지 "만남에서 결별까지" 풀스토리 공개서태지, 93년 '하여가' 활동 시절 이지아 만나 교제키이스트 "상대방이 유명인이라 수년간 개인사 숨겨와‥"
  • 배우 이지아가 가수 서태지와 97년부터 '법적 부부'였으며 이혼 뒤 현재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결국 사실로 판명됐다.

    이혼 소송설 보도에 연예계 아수라장

  • 21일 스포츠서울의 보도로 파문을 일으킨 이지아-서태지 '이혼 소송설'은 이날 서울가정법원 측의 확인 결과 정현철과 김지아의 명의로 관련 소장이 접수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양 측이 적어도 사실혼 이상의 관계였음이 입증됐다.

    문제는 두 사람이 현재 이혼 소송 중인지, 아니면 이혼 후 재산 문제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건지 매체별 기사가 엇갈리면서 서태지·이지아 커플의 이혼 여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게 된 것.

    이날 오후 한 방송매체는 "서태지는 2006년, 이지아는 2009년 이혼했다는 각기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밝힌 뒤 "두 사람은 미국에서 이미 이혼을 한 상태이며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재산 분할 및 위자료 부문에 국한돼 있다"고 전했다.

    법적 부부 아닌 사실혼설 등장

    그러나 일부 언론은 여전히 사실혼 관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두 사람이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오랜 기간 동거 생활을 해왔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혼인 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사실혼 관계가 인정될 경우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2009년도에 이혼했다고 주장하는 이지아가 2년 뒤 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한 것은 양측이 법적인 부부가 아니었음을 방증한다는 의견도 상당한 설득력을 얻었었다.

    하지만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1일 자정 무렵 보도자료를 통해 "1997년 미국에서 단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 뒤 결혼 후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를 이주하며 결혼 생활을 했다"고 밝혀 이지아와 서태지의 결혼설이 사실이었음을 밝혔다.

    키이스트 "이지아-서태지, 법적 부부였다"

    키이스트는 서태지가 하여가(2집)로 활동하던 93년에 이지아와 첫 만남을 갖게 됐다면서 "LA 한인 공연에서 친분을 맺게 된 두 사람은 나중에 서태지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 서로 편지와 전화로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서태지가 2000년 6월 한국으로 활동을 위한 컴백을 한 뒤 이지아는 혼자 지내다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이혼 시기를 놓고 각기 다른 해석을 하는 이유가 밝혀진 셈.

    이어 "이지아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에 왔을 당시 우연한 기회에 모 휴대폰 광고에 출연하게 됐고, 촬영장에서 현재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를 만나 연예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2005년 초 한국으로 건너 온 뒤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태왕사신기의 여주인공 배역을 맡아 정식 데뷔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키이스트는 이지아의 데뷔가 결코 서태지나 배용준 등의 도움이 아닌, 자발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다음은 이지아 소송건에 대한 키이스트의 공식 입장

    오늘 오후 기사화된 이지아씨 소송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 말씀 드립니다.

    가장 먼저 이지아씨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현재 이지아씨는 서태지씨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 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동안 이지아씨는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시효기간이 다 되어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지난 1월 19일 소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소를 제기하면서도 이 사건 소의 제기로 두 사람 사이의 의견 차이가 현재와 같이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사태가 확대 될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던 탓에 현재 몹시 당황하고 있으며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지아씨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같은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상대방을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이지아씨는 미국에 머무르고 상대방은 연예 활동 등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계속적인 연락을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은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 왔으며, 상대방이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이지아씨가 언어 및 기타의 현지 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며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계속적인 연인 관계로 진심으로 사랑했고, 이어 1997년 미국에서 단둘만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후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를 이주하며 결혼 생활을 했습니다.

    2000년 6월 상대방이 한국으로 활동을 위한 컴백을 했고 이지아씨는 혼자 지내다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습니다. 이혼의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이지아씨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에 왔을 당시 우연한 기회에 모 휴대폰 광고에 출연하게 되었고, 촬영장에서 현재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를 만나 연예활동에 대한 관심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5년 초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으로 건너 왔고, 이 후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여주인공 배역을 맡아 정식 데뷔를 하게 되었으며 2007년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본인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지아씨는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린 점과 미리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그 동안 아껴주신 소속사 및 모든 지인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 기사화된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또한 현재 진행중인 소송은 이혼 소송이 아님을 정확히 말씀 드립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의 자제를 매체 관계자 분들께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