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14일 박 전 대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 대통령의 특사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특사는 올해로 수교 50주년이 되는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박 특사는 3국 국가 지도자들에게 양국 발전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의지와 기대를 전달하고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특사는 또 이들 3국 국가 지도자들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 수석은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특사로 보내기로 하고 지난 3월 중순쯤 박 전 대표에게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10일쯤 뒤인 3월말쯤 특사로 가겠다는 의사를 정 수석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 수석은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는 특사 방문을 흔쾌하게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외국을 방문하기는, 이 대통령 당선자 시절에 중국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번째다.

    정 수석은 “3개국 국가 원수들하고의 면담 일정은 확정됐다”면서 “이들 나라의 외교장관들과의 면담 등은 박 특사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특사로서 이들 3개국을 방문하기 전후로 이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근혜 전 대표의 대통령 특사 방문에는 한나라당 이학재, 이정현, 권영세, 권경석 의원과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