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력대권주자로서 위상 반영된 듯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오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오는 28일 유럽으로 떠나는 가운데 총 22개 언론사가 동행 취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 지난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유럽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며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유럽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며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동행취재에는 주요 중앙일간지와 경제지, 공중파 방송 3사, 케이블 뉴스채널, 지역방송사, 인터넷 매체 등이 참석해 높아진 박 전 대표의 위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과거 2008년 1월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동행 언론사가 10개, 2009년 8월 중순 이 대통령 특사로 유럽연합(EU), 헝가리, 덴마크를 방문했을 때는 2개에 불과했다.

    대통령 특사라는 성격상 유럽방문 기간 중 정치적 현안이나 자신의 대권행보와 관련된 언급을 할 가능성이 적은데도 이처럼 많은 언론사가 동행 취재기자들을 파견하는 것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특사방문을 기점으로 박 전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보폭을 점차 넓혀갈 것이라는 관측도 여러 매체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8일부터 9박 11일간의 일정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번 특사 방문에는 중립 성향인 3선의 권영세 의원과 친이(친이명박)계 재선 권경석 의원,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 등이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