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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오는 28일부터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네덜란드 여왕을 비롯한 각국 정상을 잇따라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측이 26일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표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네덜란드에 도착,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을 예방,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이날 저녁에는 교민들과 만나 간담회 및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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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4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9월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박 전 대표. ⓒ 연합뉴스
또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1907년 대한제국의 독립을 위해 혼신을 쏟은 애국 열사의 발자취를 기린다.
이튿날인 30일에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 등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들을 만나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에서는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을 예방하고 외교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게 된다.
마지막 방문국인 그리스에서는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을 예방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증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를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 3개국 특사 방문 소식을 전하며 “3개국 중에 한국전에 참전한 나라들도 있고, 구제역발생시 백신긴급지원, 삼호주얼리호 구출, 우리동포 리비아 구출 등을 도와준 고마운 나라들”이라며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외에도 각국의 특색에 맞는 일정들이 더 있다”면서 “특히, 농업강국인 네덜란드에서는 부총리와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CBS가 박 전 대표 특사 방문에 동행취재에 합류해 이번 유럽특사 동행취재 언론은 24개사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