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법 국회 통과위해 힘 모으기로 합의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참교육 학부모회 등 8개 단체 공동성명
  • 교육현안마다 극명한 대립을 보여왔던 보혁 학부모단체들이 ‘학원법 개정안 국회통과’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8개 학부모단체는 1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변재일 위원장을 찾아 지난달 여야가 합의해 학원법('학원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학원들이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는 학원법 개정안 국회통과를 막기 위해 조직적인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보수, 진보를 떠나 학부모단체들은 상임위를 통과한 학원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를 통과해 이달 15일 법사위 상정을 앞둔 학원법 개정안은 교재비, 자율학습비 등 각종 편법 수강료를 ‘학원비’로 분류해 학원의 수강료 부당 인상을 차단하고 그 동안 고액과외 논란을 부추겨 온 컨설팅 업체와 온라인 학원 등을 학원법 상의 학원과 동일하게 취급해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날 성명에 참여한 단체들은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자율교육 학부모연대, 바른교육권 실천행동, 좋은학교만들기 학부모모임,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등 보수성향 단체 5곳과 진보성향의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중도성향의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등이다.

    이들 단체들은 공동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매달 한 차례씩 각 단체 대표자가 참여하는 정례 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또 각 단체 지역별 조직도 함께 연대해 학원법 개정을 비롯한 각종 교육현안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