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폰카로 촬영해 읽어...서점들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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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로 책 카피하는 '파이수족'들 때문에 서점들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온바오닷컴이 6일 전했다.
중국 톈진시내 번화가에 있는 대형 서점들에는 서가 앞에서 한 손에는 책, 또 한 손에는 디지털 카메라나 핸드폰을 쥐고 책 내용을 촬영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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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에서는 이들을 파이수족(拍書族)라고 부른다. 즉 책 내용을 사진 찍어 가는 사람들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서점에서는 이들을 막을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을뿐더러 이들 중 더러는 책을 사기도 하기 때문에 서점으로서는 속수 무책이라고 한다.
- ▲ 서점에서 고객이 책 내용을 촬영하고 있다.ⓒ온바오닷컴 캡처
이런 젊은이들은 대개 대학생으로 이들은 "책 내용 중 필요한 부분이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에 책을 살 수가 없고 그 부분만 사직을 찍어 가서 자기 PC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본다"고 말했다.
서점 직원들은 "파이수족(拍書族)이 등장하면서 책을 부분 부분 뜯어가는 일은 확연히 줄어 들었다"며 "손님들이 책을 뜯어 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변호사들에 의하면 위 사진의 경우처럼 그림이나 도안, 설계도 등을 촬영해 가져가는 행위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책 저자나 서적 발행사는 물론이고 서점에서도 제지할 수가 있다.
하지만 서점 측에서는 그들이 바로 고객이기 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한숨만 쉬고 있다고 온바오닷컴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