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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KR’은 007 제임스 본드의 ‘애마’인 애스턴 마틴 DBS와 쌍벽을 이루는 영국제 스포츠카다. 2011년 재규어 XKR은 더욱 강력한 힘과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재규어 측은 “‘2011년형 뉴 XKR’은 당대 최고의 스포츠카였던 XK120과 가장 아름다운 차로 꼽혔던 재규어 E타입의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차”라고 설명했다. 재규어의 디자이너 이안 칼럼이 말한 ‘매력적인(Gorgeous)’이라는 뜻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는 소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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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노용헌 기자]
뉴 XKR은 5.0리터 8기통 수퍼차저 엔진에 트윈 보어텍스 수퍼차저를 장착, 최고 출력 510마력, 최대 토크 63.8kg.m의 힘을 낸다. 이는 이전의 XKR 모델에 비해 출력은 23%, 토크는 12% 향상된 수치다. 덕분에 0-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4.8초다.
‘재규어 팬’들은 XKR이 시간이 흘러도 그 디자인과 가치가 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재규어는 이를 위해서인지 디자인과는 다르게 섀시의 비틀림 강성을 높게 만들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고속 주행 시 잡음과 진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뉴 XKR은 새로 개발한 흡기 피드백 시스템을 장착해 수퍼차저 엔진에서도 기존의 8기통 엔진 특유의 중저음 배기음을 즐길 수 있도록 ‘조율’을 거쳤다.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 뿐 아니라 내부에서 즐기는 소리도 ‘명품’이다. 오디오 스피커는 영국 최고의 오디오 업체인 B&W(Bowers & Wilkins)의 440와트짜리 스피커를 탑재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재규어 XKR의 매력을 아는 사람이 드문걸까. 2010년 XKR 컨버터블 판매량은 ‘0대’였다. 재규어 측은 새롭게 변신한 XKR에 기대를 거는 눈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