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북서쪽 1㎞에 해양과학기지 건설정부 소식통 "조용히 공사 진행 중"
  •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정부가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헬리포트(헬리콥터 이착륙장)의 보수공사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31일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대외적으로 발표할 수는 없으나 이미 헬기장 보수공사가 착수돼 조용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에 맞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나 착공시점이나 공사진행 상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독도 헬리포트는 1978년 착공돼 1981년 완공된 헬기 이착륙장(가로 20m, 세로 20m)으로, 30년 넘게 사용되면서 안전점검결과 '결함' 진단을 받아 전면적인 개축의 필요성이 제기돼왔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관련 예산(9억원)을 확보하고 착공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왔다.

    헬리포트 시설은 현재 해양경찰청이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오는 7월 완공 예정인 독도 주민숙소의 경우 완공시기를 앞당겨 5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독도 인근 해양조사를 위한 종합해양과학기지를 독도 북서쪽 1㎞ 위치에 건설할 계획이다. 완공시점은 2013년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밖에 독도경비대 시설을 정비.확충하고 독도체험관과 독도교육홍보관, 독도해양기상관측 부이 설치 운영 등 신규 사업도 검토 중이다.

    정부합동 독도영토관리대책단은 30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rhd@yna.co.kr

    (끝)





    <긴급속보 SMS 신청> <포토 매거진> <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