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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일 포항시청 문화복지동에서 열린 시민교양대학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일 분당을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김 지사는 이날 특강을 위해 포항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엔 어느 정도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당도 옮기고 지역구도 옮겨 모생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자신이 부천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하던 시절을 소개하며 “도지사가 되기 전에 경기도 부천에서 국회의원에 2번 당선됐는데 부천도 어렵고 힘든 지역구였으며 지역구를 다른 곳으로 옮겨 출마하라는 권유도 많았다”라면서도 “하지만 지역민과의 약속과 신뢰를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에 지역구를 옮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대해서는 “동북아 최대의 허브공항으로 성장한 인천공항의 기능을 분산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땅이 협소한 우리나라에서 공항을 새로 짓는 것이 국가 전체로 볼 때 득이 되는가를 판단해야 하며 신공항에 들어가는 돈으로 오히려 다른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며 정부 발표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우리나라의 44배나 되는 중국도 상해와 북경 2곳을 국제허브공항으로 운영하고 있고 일본도 나리타, 간사이 2곳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항조성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산업단지 조성 등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성이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