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민참여당 대표 취임, 야권연대 시사
  •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19일 국민참여당 전당대회에서 "내년 총선 때까지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획득했던 6.7%의 정당비례득표율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다.

    유 원장은 이날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 행사 직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국민참여당은 내년 국회에서 20석 정도를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에 홀로 출마한 유 원장은 사실상 당의 얼굴로 자리매김한 상태. 때문에 이 같은 그의 발언은 내년 민주당과의 야권연대의 심중을 굳힌 것으로 분석된다.

    유 원장은 특히 자신이 야권 대선주자중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해 "특별히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으며 차분히 현장에서 정치활동을 하겠다"며 "진보개혁진영에서 저보다 많은 국민의 신임을 받는 지도자가 더 나와주길 바란다. 야권이 새 리더십을 세우고 국민의 신임을 얻는 가운데 연대.연합을 해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2년 총선, 대선을 향한 연대.연합이 전면적으로 못 이뤄지는 것도 민주당이 제1야당에 걸맞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해 벌어지는 현상"이라며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제1야당으로서 도량 넓은 마음가짐을 갖기를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의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