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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튜어복싱선수권대회 48kg급에서 우승한 배우복서 이시영이 울음을 터트리며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배우 이시영이 아마추어복싱선수권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시영은 17일 오전 11시 경북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급 결승전에서 3회 RSC(Referee Stop Count)로 성소미(17) 선수를 제치고 승리했다.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두 선수의 점수 차가 15점 이상 벌어질 경우 심판이 RSC를 선언한다. 이시영은 이날 3라운드에서 17-0으로 멀찍이 앞서면서 RSC승을 낚았다.
이시영은 성소미를 강하게 압박, 연거푸 스탠딩 다운을 얻어내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며, 특히 큰 키에서 뻗어 나오는 스트레이트 펀치가 위력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영의 상대 성소미 선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수영 스타 정다래 선수의 ‘동현이’로 알려진 복싱 유망주 성동현 선수의 친동생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이 경기를 지켜본 이승배 복싱 국가대표 감독은 "이시영은 키가 크고 팔이 긴 등 신체 조건이 상당히 좋다"면서 "왼손 스트레이트가 무척 정확하다. 신인치고는 아주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전문 선수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기량을 연마한다면 많이 나아질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생활체육복싱대회에 출전한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기량이 또 향상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시영은 2010년 2월 열린 제47회 서울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과 2010년 11월 개최된 제10회 KBI 전국 생활 체육 복싱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