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14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교체여부에 대해 보다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유 장관의 교체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구제역이 발생, 확산된 국면은 수습된 것 같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구제역 관련)축산 발전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답변을 비켜갔다.

     

    유 장관은 지난 1 "구제역 수습 후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해 구제역 확산사태가 수습국면으로 들어간 이후 교체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구제역 사태는 장시간 많은 비용을 치렀다. 그만큼 교훈이 있어야 한다면서 보완할 부분은 보완, (이번과 같은)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최근 윤 장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가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경우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싶다"고 답한 것을 두고, 그는 "(의원들이)책임져야 한다는 질문을 계속하니 윤 장관이 그러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거운 짐이라고 표현하는 자체가 물가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이 아니겠냐""어느 정부도 물가안정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성장을 5% 하더라도 물가를 덜 챙기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민물가는 정부가 모든 노력을 동원, 비상한 각오로 안정시키는 것이 의무라며 거시경제의 기본은 물가안정"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