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막말 올리자 중국 네티즌들 “이럴 수가”
  • "밤늦게까지 시체를 수습해야 할 것 같다. 이 추운 날씨에 이불 덮고 따뜻하게 자기도 쉽지 않은데, (환자는) 내가 퇴근하길 기다렸다가 죽어라…"

  • ▲ 환자가 죽기를 바란다는 막말 글을 올린 엽기 간호사.ⓒ온바오닷컴 캡처
    ▲ 환자가 죽기를 바란다는 막말 글을 올린 엽기 간호사.ⓒ온바오닷컴 캡처

    한 개념 없는 간호사의 글에 중국이 떠들썩하다고 온바오닷컴이 26일 전했다.
    위 글은 지난 22일 저녁 광둥성 산터우시 모 병원에 재직 중인 간호사가 죽은 환자의 시체를 수습하기 싫어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린 것이다.
    이 글 외에도 "담당 환자가 죽어서 오늘은 편하게 잠잘 수 있겠다", "환자만 죽으면 적어도 난 즐겁게 주말을 보낼 수 있다"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글은 공개 직후 급속도로 퍼지면서 팔로워 수가 이틀도 채 안 돼 1만 2000건을 넘어섰으며,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글을 접한 네티즌 대다수는 "어떻게 간호사가 저런 망언을 할 수 있냐", "간호사 자격이 없는 냉혈한", "환자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처사"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병원은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병원 의료교육과 린싱(林姓) 과장은 "조사 결과 병원 내과에 근무 중인 간호사 리 모씨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리 모씨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상태며, 조만간 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