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는 25일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미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모든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미국 정부는 이와 함께 주요 동맹국들과 공조해 카다피 정권을 상대로 강도높은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군과 전투기를 동원,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면서 "카다피의 정통성은 땅바닥에 떨어졌으며 리비아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트리폴리 대사관의 폐쇄 및 잔류 외교관의 철수와 함께 추가로 취해질 제재조치가 조만간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제재의 내용과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현재 검토중인 제재는 카다피 정권의 대외자산 동결과 리비아 전역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선포하는 방안, 군사적 조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 대변인은 "미국이 독자적으로 제재에 나서는 한편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카다피 정권에 대한 다자적인 압력을 계속 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트리폴리 주재 미 대사관의 폐쇄가 안전상의 문제에 따른 일시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취해질 대 리비아 제재조치에는 모든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해 군사적 대응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