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방위회의에서 "북한이 남남갈등 생각을 버릴 때 평화유지"
  • ▲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4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김황식국무총리(왼쪽에서 두번째)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4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김황식국무총리(왼쪽에서 두번째)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명박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4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안보의식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막고, 북한이 남남갈등을 통해 무언가 얻고자 하는 생각을 버릴 때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통령은 우리가 안보의식을 강하게 하자고 하는 것은 대결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고 북한 도발을 억지하자는 뜻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공동번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안보를 철저히 하고 생각을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속적 경제 성장과 더불어 철저한 안보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가장 호전적인 세력이 바로 머리맡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만큼 국가를 발전시켰다는 것은 어느 특수 분야 사람들의 노력이 아니고 민--군 할 것 없이 모두가 합심해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또 국민 안보의식 강화와 관련해 실질적이고 철저한 안보교육이 필요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전했다.

    현실적인 교육 대안으로는 북한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와 철책 등 안보현장을 직접 보여주고 북한에 살다 우리 사회로 넘어온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게 하는 방안들이 논의됐다.

    통합방위회의 의장인 김황식국무총리는 "북한이 처한 상황을 볼 때 북한은 또다시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만반의 대비를 갖춰야 한다" "굳건한 안보만이 생존과 미래 번영을 담보한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지난해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도발로 우리의 안보 현실을 돌아보게 됐다"면서 "최근 안보 상황을 볼 때 안보의식의 결집과 통합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