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납치된 초등학생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하려 한 혐의로 대학생 이모(2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2일 오전 최모(16.구속)양 등 10대 청소년 2명에게서 성매매를 제의하는 인터넷 메신저 쪽지를 받고 강북구 미아동의 한 모텔로 찾아가 최양에게 납치돼 감금돼 있던 A(12)양과 성관계를 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매 전과 1범인 이씨는 최양에게 성매매 대금으로 8만원을 줬지만 A양이 완강히 거부하자 돈을 돌려받고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가 성매수를 하기로 하고 최양과 연락할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를 추적해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양에게 10만원을 주고 A양과 성관계를 한 또다른 남자를 뒤쫓는 한편 이씨에 대해서는 전과 등을 고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양은 다른 한 명과 함께 12일 오전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앞에서 A양을 납치해 모텔 등에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 등)로 지난 15일 구속됐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