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북한자유연맹 대표
  • 북한 김정일의 69번째 생일인 16일 서울 보신각에서 '독재자 김정일 규탄집회'를 가진 김윤 북한자유연맹 대표는 2008년 4월 탈북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김 대표 1976년 부친의 손에 끌려 만경봉호를 타고 북송된 재일동포 출신이다.
  • ▲ 김윤 북한자유연맹 대표.ⓒ뉴데일리
    ▲ 김윤 북한자유연맹 대표.ⓒ뉴데일리
    북한에서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고 국가과학원에 근무하기도 한 엘리트인 그는 2007년 탈북에 성공했지만 중국에서 검거돼 다시 북송되는 고초를 겼기도 했다.
    “북한에서 가난한 형편이 아니었는데도 생활이 어무 처참했습니다. 이러다간 가족을 다 죽일 것 같아 목숨을 걸고 탈북했습니다.”
    김 대표를 북한으로 이끈 아버지는 북한에서 고초를 겪으며 “내가 네게 못할 짓을 했다”고 수없이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김 대표가 더욱 탈북 의지를 굳힌 것은 남한 TV.
    북에서 거주하던 곳이 해주라 남한 TV가 선명하게 잡혔다고 그는 설명했다.
    “TV를 보면서 더욱 북한은 생지옥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나 비교가 안될 정도로 다른 남북의 삶을 보면서 죽어서라도 남으로 가야한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의 피와 눈물을 빨아먹는 김정일 독재는 당장이라도 끝내야 한다"며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우리가 작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억압받는 북한 주민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 “김정일의 거짓에 놀아나는 국내 종북좌파들이 민주와 진보라는 베일로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들은 외면하지 말고 북한 주민들의 피멍 든 가슴을 두 눈으로 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