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담보로 거금 빌린 뒤 갚지 않아
  •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출신인 가수 강성훈(31)이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성훈이 한 지인에게 빌린 3000만원을 갚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 경찰에 따르면 강성훈을 고소한 홍OO씨는 "지난해 12월 1일 BMW M3 차량을 담보로 강성훈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해당 차량은 강성훈의 사촌 형 소유가 아닌, 강성훈의 부탁을 받고 한 지인이 렌터카 업체에서 빌려온 차량임을 알게됐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차량 번호판에 '허'자도 없었고 강성훈의 친척 소유라는 말에 믿고 거금을 빌려준 것"이라고 말한 뒤 "강성훈은 자신의 친구가 독단적으로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강성훈이 친구와 주고 받은 문자 내역을 보면 강성훈이 지시한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홍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당사자 강성훈과 홍씨를 모두 소환해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1997년 젝스키스로 데뷔한 강성훈은 2000년 그룹이 해체되자 이듬해 솔로 가수로 독립했다. 그러나 2007년 병역비리 수사를 한차례 받은 뒤 현재까지 뚜렷한 연예 활동을 벌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