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입주 물량 대폭 늘릴 것규제 완화 통해 올해 7000 내년에는 1만5000까지
  • 절차가 간소하고 공사과정도 비교적 간편한 도시형 생활주택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는 10일 올해 1~2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 입주 물량이 7천가구가 넘고 내년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 서울 구로구의 도시형 생활주택의 전경ⓒ서울시
    ▲ 서울 구로구의 도시형 생활주택의 전경ⓒ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건축 허가를 받은 도시형 생활주택 9906가구를 분석한 결과 797가구가 이미 준공돼 작년에 입주했고 7039가구는 올해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 허가 물량은 2009년 하반기 1701가구에서 2010년 상반기 2281가구, 2010년 하반기 5924가구로 늘었으며 올해는 1만5000가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구로역 인근의 도시형생활주택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월세 시장안정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확대보급을 지시하기도 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소형주택 수급 안정을 위해 서울시가 정부에 건의해 2009년 5월 제도가 도입된 것으로, 건설기간이 6개월∼1년으로 짧기 때문에 공급 확대 효과가 비교적 빠르다.

    서울시는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규제가 완화되고 있어서 앞으로 공급이 더욱 늘릴 계획이다.

    또한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규모를 150가구에서 300가구로 확대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올해 상반기에 시행될 경우 중·대형 건설사업자까지 참여할 수 있어 한차례 붐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심의 대상을 20가구에서 30가구로 완화하는 내용의 건축조례 개정안이 4월 공포되고,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른 주택을 복합적으로 지을 수 있도록 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도 올해 상반기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