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난방 평양 아파트들...전기 끊겨 ‘생지옥’ 아파트에 구들장 설치해 땔감 태워서 난방도
  • 열린북한방송 평양 소식통은 7일 "북한 주민들이 30년만의 기록적 한파에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아 힘든 겨울나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평양의 대부분 아파트들은 전기로 난방을 위한 온수를 순환시키는데 전력난으로 하루 1~2시간 주던 전기를 올해는 아예 주지 않아 난방이라는 말을 모르고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최근 계속된 추위에 60, 70대 노인들 중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아침에 먹을 것을 조금 챙겨 지하철역으로 간다"고 전했다. 집이 너무 추워 머무를 수 없기 때문에 지하철역이 개방되는 시간만이라도 지하철역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평양의 지하철은 최소 지하 100m 깊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난방을 틀지 않아도 그렇게 춥지 않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또 “임산부같이 움직이기가 힘든 사람들은 방안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놓고 생활한다”며 “방안에 비닐하우스 같은 것을 만들어 놓고 부엌에서 무연탄, 땔나무 등으로 뜨겁게 끓인 물을 이용해 온도를 높인다”고 전했다.

    또 아파트에 사는 일부 주민들은 싱글 침대 크기의 구들장과 연통을 방안에 따로 만들고 그 아궁이에 땔감을 넣어 불을 지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