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작년대비 31.5% 줄어…절도 40%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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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발생한 구제역 사태 여파 등으로 연말연시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절도 등 5대 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2800여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100여건에 비해 31.5%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강도 발생건수는 16, 폭력은 1400여건으로 전년도 26, 1800여건보다 각기 38.5%, 21.5% 감소했고 절도는 1200여건 발생해 지난해 2100여건에 비해 무려 40%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에서 같은 기간 강간은 64건 발생해 지난해 26건보다 31.2% 줄었으나 살인은 작년 5건에서 올해 6건으로 비슷했다.

    이 같은 범죄 발생 급감에 대해 경찰은 구제역 방역으로 사람과 차량 이동이 제한됐고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기온 특별방범활동에 따른 범죄분위기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했다.

    특히 구제역 발생에 따라 도내에 이동통제초소 400여곳이 설치돼 공무원, 경찰, 군인이 함께 통제작업을 하면서 잠재적인 범죄를 예방하는 부차적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창록 경북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구제역 발생마을에는 외지인 출입이 금지되는 등 범죄가 원천적으로 차단됐다""경찰로서는 범죄가 줄어 다행스럽지만 기르던 가축을 살처분한 축산농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