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쾌거 ‘아덴만 여명’ 작전이 과잉 홍보?“한반도 전쟁 없다”던 6.15 거짓말이 진짜 과잉
  • “박지원의 6.15관련 거짓말부터 국정조사하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아덴만 여명’ 작전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발끈 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의 과잉 홍보로 석해균 선장은 위독하며 국민은 속았다”면서 “과연 (정부가) 올바른 작전을 한 것인지, 과잉 결과 발표는 없었는지에 국정 조사를 통해 밝히자”고 주장했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이라 진보연합)은 31일 “‘아덴만 여명’ 작전은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세계에 ‘대한민국은 테러리즘에 굴복하지 않는 당당한 나라’라는 것을 보여준 쾌거였다”며 “거기에 도대체 무슨 잘못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박 원내대표에게 물었다.
    진보연합은 “작전 과정에서 석해균 선장의 부상이라는 불상사가 일어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고 작전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알리지 말았어야 할 내용을 알린 부분도 없지 않다”고 밝히고 “하지만 그런 잘못들은 사소한 부분들을 빌미 삼아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진보연합은 “민주당은 당초 ‘아덴만 여명’ 작전이 성공했을 때부터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갈 것을 먼저 걱정하는 것이 역력했다”라며 “그러더니 석 선장의 용태가 악화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과잉홍보 운운해가면서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진보연합은 “과잉홍보를 문제 삼아 ‘아덴만 여명’작전을 국정조사를 해야겠다면 김대중 정권 시절 6.15남북정상회담 과잉홍보도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다”고 큰소리쳤지만 이후 10년 동안 북한은 장거리미사일과 핵을 갖게 됐고, 연평해전(서해교전), 대청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의 도발을 자행했다는 것.
    진보연합은 “김대중의 장담은 거짓말 중의 거짓말이 되어 버렸고 당시 그 거짓말을 홍보하는데 가장 앞장섰던 자가 바로 박지원이었다”며 “DJ와 박지원의 6.15관련 거짓말은 ‘아덴만 여명’ 작전 과잉홍보(?)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