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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방침으로 24일 알려졌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5일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송부 요청서를 보낼 것"이라며 "25일과 26일을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26일 이후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이 되든 안 되든 언제든지 임명 가능한 것으로 법에 돼 있다"며 "국정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하는 뜻을 국회에서 잘 살펴 협조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상 24일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한 차례 더 청문보고서 송부를 요청한 다음 채택 여부에 관계없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26일까지를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송부 기간으로 명시한 요청서를 발송한 뒤 해당기간 내에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 경우, 이르면 오는 27일 최 내정자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와 함께 정식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앞서 청문회 보고서 채택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지식경제위 여야 간사들이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